부산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전주 국제 영화제…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영화를 보고, 음식도 먹고, 만나서 교류하고, 불꽃놀이하고, 영화계의 발전이 있게 하는 영화제가 도시 곳곳에 세계 곳곳에서 열립니다.

 

이번 여름엔 우리 동네에서 그렇게 모였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극장주가 되어 동네 곳곳 영화 볼만한 장소를 섭외하여 진행했습니다.

친구나 이웃들을 초대하여 한동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영화제 기간 8월7일~16일 동안 세 군데에서 영화 상영을 했습니다.


모모카페에서 진행한 모모시네마,

은천제일교회에서 진행한 옥상영화관,

골목에 있는 88계단 영화관입니다.

각 영화관마다 극장주 팀이 영화 선정, 사회, 에티켓 영상 준비를 스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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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모모시네마 동네영화제 개막식 "다음에 저도 모모시네마 극장주 할래요" 



방학에 만나기 어려운 동네 친구 언니 오빠 형 누나를 영화관에서 만나고,

친한 이웃끼리, 삼삼오오 나와 공연도 보고 영화도 봤습니다.

동네 익숙한 공간이 이날에는 특별해졌습니다.

아이들이 영화제 준비한다고 하니 모모카페 사장님,

은천제일교회 목사님이 장소 빌려주셨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풍선 꾸미기, 한 어르신은 집에서 전기 끌어다 쓰라 하시고,

설비 사장님은 대형 스크린 설치를 도와주셨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은 사람들을 위해 전 부쳐다 주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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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은천제일교회 옥상영화제 "겨울 영화를 보니, 8월의 크리스마스네요"


“옥상을 허락해주셔서 다행이에요. 여기만한 공간이 없어요.”

극장주 아이들은 옥상 허락받고 기뻐했습니다.

아이들을 도와주실 어른이 동네에 있다는 것도 알았고

“다음에 또 부탁드릴 수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88계단 영화제 하는 날 휴가인데, 스크린 설치해주고 떠나려고요.”

설비 사장님은 휴가 일정도 영화제와 맞추어 주셨습니다.

동네 사람들을 위한 일에 발 벗고 나서주십니다.


동네에 이렇게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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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88계단 영화제 폐막식 "영화제 준비해줘서 고마워~ 잘했어~"


‘우연한 마주침’은 이웃 관계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영화제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웃들과 영화를 보며

웃고 감동하고 긴장하는 감정을 공유하는 순간이 이웃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동네’라는 말이 무색해진 도시에서 이날만큼은 ‘우리 동네 좋다!’ 생각하시길 바라봅니다.


손규태

2019.09.05 14: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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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고 글만 읽어도 상상이 가요.

우연한 마주침이 이웃관계를 만드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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